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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by

아이폰 Xs 후면 유리, 하우징, 배터리 자가수리 후기

방갑습니다.
 
말에 힘이 너무 빠졌나요
 
근데 그래야 쓰기 쉬워요~
 
쓰긴 해야할거아냐 ~
 
머 암튼
 
요즘 옛날 폰이 사진이 느좋(느낌좋은)으로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화소가 낮고 센서가 예전꺼라 디테일이 뭉개지면서 피부가 좋아보이는 게 아닐까..
근데 그게 잘 나오는거긴 해
 
그냥 알고만 있다가 사야겠다고는 생각을 안 했는데
 
당근 지나가다가 후면 파손된 아이폰 Xs가 싸게 올라왔길래
 
'고칠까'
 
해서 그냥 집어왔습니다.
 
사실 전에 아이폰6s 쓸 때인가 그 때도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닳아서
고등학생 시절에 자가수리를 했던 적이 있었고
 
컴퓨터 조립이나 노트북 수리같은것도 많이 해봐서 쉬울 것 같았어요 재밌을 것 같기도 했고..
근데 상상 이상으로 힘들었습니다 ㅜ 이유는 아래에서 설명할게요
 
 
 

이렇게 처참히 깨지고 배터리 효율도 많이 낮아진 친구를
16만원에 데려왔습니다. 말짱하면 보통 20만원 후반 하더라고요
 
수리 부품은 거래처(알리)에서

후면 하우징, 배터리까지 약 30달러 정도 줬고
환율 대충 계산하면 원화 바겐세일 하기 직전쯤이라 4만 3천원? 정도 나온 것 같습니다.
 
배터리는 전에 아이폰6s에서 썼던 나름 유명한 브랜드인 노혼사 제품을 썼고
하우징은 그냥 후기 좋은곳에서 구입했습니다. 

중국에서 왔다고 소리치는 택배들 
 

배터리 본품과 수리 도구, 방수 실링 스티커, 배터리 고정 스티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수리 도구가 편했어요 자성도 있고
 

하우징에도 방수 실링 스티커가 들어있었고
 

애플 로고를 원래 쓰면 안되는지
후기 올릴거면 로고는 가리라고 하네요
 

깔끔합니다. 추출 부품은 아닌 듯하고, 비슷하게 만들어 낸 것 같아요
 

 
 
시작하기 앞서 당부드리고 싶은 몇가지
 
1. 어렵습니다. 웬만하면 수리점 가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2. 수리 영상을 이것저것 찾아봐도 분해 순서가 영상마다 다 다릅니다. 하우징을 교체하는지, 배터리만 교체하는지에 따라 분해 순서가 달라서 맘에 드는 영상 하나를 찾았다면 그것만 보시는게 편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g4BVz_2nqg&t=1680s

저는 이거 보고 했습니다.
화질이 좀 안좋아서 여러번 돌려봤긴해요 ㅜ
 
3. 나사 규격이 나사마다 다 다릅니다 모양이 같아도 길이가 다르거나 해서 하나라도 위치가 틀어지면 곤란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단면도를 준비해서

이렇게 패드 위에 띄워놓고 나사 위치 위에 올려두면서 했습니다.
 
수리 과정
은 제가 설명하면 200페이지 나올 것 같아서.. 제가 위에 올려둔 영상 참고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전 과정을 찍긴 했는데 그냥 타입랩스로.. 대체합니다.

한 50초 되는데
원본은 6시간 걸렸습니다. 진짜 안쉬고 6시간 걸렸어요
 

로직보드, 카메라 모듈 제거
배터리 제거 이후 남은 무선 충전 코일
새 하우징으로 코일 이식

힘들어요
 
그래도 재밌긴 했어요
공대는 공대인가봐..
 
지쳐 쓰러지기 직전에 거의 마치고
 
마지막으로 뚜껑을 닫는데

이 친구들이 남은거에요
근데 문제는
 
1. 얘네들이 어디 위치한 부품인지 모름
2. 알아도 어쨌든 분해를 다시 해야되는데 3시간은..
 
그래서 그냥 흐린눈 하고 닫았습니다.
 
부실공사가 돼버렸긴 한데 흠흠
잘 됩니다! 카메라도 잘 되고

깔끔해요

근데 매인폰 잃어버리면서 다시 찾는동안 이걸 생폰으로 한 1주일 정도 썼었는데

원래 정품처럼 스테인리스 스틸이 아닌건지 원래 유광이라 긁힘이 잘 생기는걸 감안해도 좀 심하게 패이네요
알루미늄에 폴리싱 한건가,,?

암튼 가격대비 퀄리티는 좋다구 생각합니다
하우징 프레임이 만 얼마인걸 생각하면!

정품 아닌거 들켰습니다
이건 어쩔 수 없어요

예전엔 정품 배터리 아니면 성능 상태도 안 보여줬는데 이젠 그거는 보여주네요

확실히 바꾸고 나니까 오래가고 좋습니다.

결국 완성은 시켰는데
원래 사진을 자주 찍는편이 아니라서
그냥 방치하고 있어요 왜샀지 이거

머암튼~

이정도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종합 후기

1. 어렵다. 많이.
- 전자기기 분해, 조립 경험이 많았는데도 어려웠습니다.

2. 할 수만 있다면 추천
- 오래된 폰의 가장 큰 문제인 배터리를 교체하고, 굳이 깨지지 않았을지라도 하우징을 새걸로 교체함으로써 새 폰 느낌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둘 다 합친 가격도 저렴하고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