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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by/Product Review

순백의 화이트 메모리: 커세어 도미네이터 티타늄 화이트 CORSAIR Dominator Titanium white DDR5 메모리 리뷰

요즘 컴퓨터를 그저 잘 작동하면 되는 기계에 국한하는 것이 아닌

하나의 인테리어 요소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자기 취향에 맞추어 튜닝된 부품을 고르고, 조립하여 나만의 시스템을 갖추어 성능적으로도, 외적으로도 만족스러운 시스템을 구성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습니다.

 

특히 최근들어 '화이트' 컨셉의 PC 부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제가 구성한 PC 이러한 화이트 컨셉의 PC 것이죠.

화이트 컨셉 PC

이렇게 PC를 꾸밀 때 선택 가능한 여러 요소들 중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영역이 메모리입니다.

수많은 제조사에서 다양한 스타일의 방열판과 RGB 효과를 붙여 메모리를 출시하고 있기 때문이죠.

 

오늘은 소위 '감성 끝판왕' 이라고 불리는 커세어사의 도미네이터 티타늄 메모리를 리뷰 보려고 합니다.

 

출처: danawa.com

도미네이터 티타늄 메모리는 최대 8000MT/s 까지 지원하는 커세어사의 하이엔드 데스크탑 메모리 라인입니다.

 

이번에 리뷰하는 모델은 6400MT/s 의 클럭과 CL32의 타이밍을 가진 화이트 컬러의 제품입니다.

 

아쉽게도 도미네이터 티타늄 메모리의 화이트 컬러는 인텔사의 XMP만 지원하도록 출시되었고

이는 AMD 시스템에선 클럭 보장을 하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당연히 보드의 QVL에도 없겠죠.

출처: danawa.com

 

스펙시트의 호환성 부분에도 인텔 시스템만 나와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JEDEC 표준 스펙이 아닌 오버클럭이 적용된 메모리의 경우 인텔과 AMD 시스템은 시스템 특성에 따라 같은 메모리라도 오버클럭이 가능한 범위가 다른 경우가 많아 메모리 제조사에서는 인텔용과 AMD용 메모리를 나누어 출시하고 있습니다.

 

과거엔 AMD의 메모리 컨트롤러가 인텔사 대비 아쉬운 탓에 같은 클럭의 AMD사 전용 메모리가 수율이 조금 더 높았던 시절이 있었던 기억도 납니다.

 

과연 본 제품의 스펙대로 제 AMD 시스템에서 작동할 수 있을지도 살펴보고, 추가적인 2차 타이밍을 조절하여 더 높은 성능을 끌어낼 수 있을지도 살펴보겠습니다.

 

추가로 프로필 기준은 인텔사의 XMP이지만 AMD 시스템에서도 값을 로드하여 EXPO 메모리처럼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해당 내용도 본 리뷰에 다루어 보려고 합니다.

 

해당 제품은 중고 제품으로 패키징 내용물의 일부 누락이 있을 수도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박스 패키징입니다. 두꺼운 박스로 되어 있습니다.

후면에는 여러 언어로 된 짧막한 설명과 제품 모델명, 시리얼 번호 등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상자를 열면 트레이에 담긴 메모리가 보입니다.

직각적이고 평평한 요소들들이 마음에 듭니다.

 

지금 사용하는 제품도 화이트 제품이긴 하지만 중간에 검은색으로 된 부분의 처리와

로고에 있는 강렬한 빨간색.. 여러 곡선 형태의 요소들이 저에게는 조금 아쉽게 다가왔었는데

이러한 저의 아쉬움들을 모두 해소시켜 주는 듯한 디자인입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G.SKILL TRIDENT Z5 메모리와의 비교입니다. 훨씬 더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을 줍니다.

방열판 크기가 상당히 높고 큽니다. 공랭 쿨러를 사용하신다면 간섭에 유의하셔야 겠습니다.

해당 부분에서 LED 점등되며 커세어사의 ICUE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합니다.

 

장착 후 모습입니다.

 

직선 요소를 강조한 NZXT사의 메인보드와도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광량이 정말 밝습니다. 사진에서 DOMINATOR 글자가 날아가서 안 잡힐 정도입니다.

 

LED 효과는 커세어에서 제공하는 iCUE 소프트웨어를 통해 제어가 가능합니다.

iCUE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효과들이 있고 led 노드를 사용자가 커스텀할 있어 높은 자유도의 커스텀 기능을 제공합니다.

 

레이어를 설정하여 여러 효과들을 겹치는 것도 가능합니다.

저는 화이트 컬러를 좋아하여 단색 화이트로 설정하였습니다.

메모리의 펌웨어 업데이트가 있다고 하여 진행해주었습니다.

메모리 제조사에서 별도의 복잡한 업데이트 툴을 사용하지 않아도 간단히 사후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아래는 연출 사진입니다.

 

깔끔하고 단아한 모습이 마음에 듭니다.

 

다만 조도를 내리면 로고 위아래로 조금 비는 부분이 보이는데

두 곳에만 led 노드가 없어 눈을 부릅뜨고 보이면 조도가 균일하지 않은 부분이 보이는 것은 아쉽습니다.

 

사진에서는 일부러 카메라 조도를 많이 낮추어 조금은 과장되게 표현되었고 크게 신경쓰이진 않는 정도입니다.

 

 

XMP 프로필 적용 및 테스트를 진행해보겠습니다.

 

바이오스는 2.10 버전을 사용하였습니다.

 

최신 버전은 3.01 버전이나 XMP로드 후 윈도우상에서 온도 센서를 사용할 수 없는 버그로 인해 버전을 낮추었습니다.

 

오버클러킹 메뉴에서 메모리 프로필 설정으로 들어온 모습입니다.

 

EXPO 메모리가 아니기 때문에 해당 영역은 비어있고, XMP 값들이 들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이하게 원래 6400 메모리임에도 6600 클럭도 있네요.

AMD 시스템은 현재로썬 6400이 최선이므로, 6400을 로드하고 세부 타이밍과 전압을 조절해보겠습니다.

 

기존 G.SKILL사의 메모리에서 사용했던 값들을 그대로 적용시켜 보았습니다.

세부 타이밍 및 전압은 아래와 같습니다.

6400 MT/s, FCLK 2133, CL32 1:1 세팅입니다.

세부 2차 타이밍은 엄청 타이트하게 조인 편은 아닙니다.

백그라운드 프로그램을 모두 제거하면 56~58ns 정도의 레이턴시가 나오는 값입니다.

 

해당 설정을 그대로 적용하여 테스트를 진행해보겠습니다.

오버클럭 안정화 툴인 TM5 ABSOLUTE 컨픽을 적용하여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메모리 온도는 여름임을 감안하여 스팟쿨링을 살짝 해 주었습니다.

 

우려와는 다르게 2주기를 통과한 모습입니다. 

인텔 XMP 메모리라 조금 걱정하였는데 다행입니다.

 

한 주기 테스트가 너무 오래걸려 이쯤에서 끄고, 스팟쿨링 제거 후 실사용 시 온도를 테스트 해 보았습니다.

 

배틀그라운드를 두 시간 정도 플레이한 뒤의 기록입니다.

최대온도가 45도로 찍혀있는 모습입니다

이정도면 그대로 실사용 해도 괜찮을 것 같아 그대로 사용하고 있고 아직 오류는 없었습니다.

 

인텔용 메모리를 사용했기에 클럭을 조금 낮출 각오도 하였으나

기존의 클럭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서 다행인 것 같습니다.

 

 

아래는 간단히 요약한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

  • 좋은 퀄리티의 제품 마감
  • 다양한 led 커스터마이징 기능 제공
  • 높은 광량의 led
  •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화이트 방열판

 

-

  • led 없는 부분이 있어 자세히 보면 보이는 아쉬운 균일도
  • 다소 부담스러운 신품 가격

 

이상으로 리뷰 마치겠습니다.

본 리뷰는 내돈내산임과 솔직한 후기를 담았음을 밝힙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