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건음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타건영상 먼저 !
CRUSH80(이하 크러쉬)는 RAINY75(이하 레이니)라는 가성비 풀 알루미늄 커스텀 키보드로 이름을 알린 WOBKEY에서
기존 75% 배열을 채택한 레이니의 후속작으로 내놓은 텐키리스 배열(80%) 제품입니다.
저는 예전부터 커스텀 키보드에 취미가 있었고, 기존엔 MonsGeek M5 모델을 사용하고 있다가,
텐키리스 제품으로 새롭게 빌드 해 보고 싶어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레이니가 그랬던 것 처럼 크러쉬도 호평이 많았습니다.
특히 레이니의 경우 잇섭님 등 대기업(?) 유튜브에도 다수 리뷰가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레이니가 저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지였지만, 과거 MonsGeek M3 모델을 사용했을 때 75% 배열에 적응이 너무 어려워 결국 처분했던 경험 탓에 선뜻 도전은 못 하고 있다가
후속작으로 텐키리스 제품이 출시됐다기에 한창 품귀 시절일 때 티켓팅 하듯 3차 사전예약으로 구입에 성공했습니다.
지금에야 리뷰를 쓰는 이유는 뭐..
미루고 미루다가 ^~^ 그렇게 됐습니다..
일찍 썼으면 조회수 많이 나오지 않았을까요 하하
지금은 물량이 많이 풀려서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크러쉬엔 상,중,하옵션이 있고, 저는 사실 데스크셋업이 색온도가 높은 화이트 계열이라
옵션에 크게 상관없이 밝은 하얀색을 사고 싶었는데 이에 맞는 색상인 冷月白(냉월백) 색상이 하옵에만 있어서 하옵으로 선택했습니다.
옵션, 색상별로 보강판, 무게추 재질, 아노다이징 방식(전기영동, 180, 220Mesh), 배터리 용량, RGB 등등 여러가지 차이가 있습니다.
옵션 표는 구글에 '크러쉬80 옵션표'라고 검색하시면 많은 정보를 찾으실 수 있고
무단으로 가져오다 문제될까 제가 가져오진 않겠습니다 (_ _)
제품 가격은 599위안, 한화 약 115,000원 정도 나왔습니다.
로우피치 소리(흔히 말하는 조약돌 소리)가 나게끔 빌드를 하고 싶었고,
이에 맞춰 하옵 기본 옵션인 PC 보강판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스위치는 로우피치 소리를 내 주기로 유명한 Vertex(버텍스) V1을,
스테빌라이저는 FL.CMMK V3 보강용 제품을 사용하였습니다.
스위치 윤활은 직접 해 볼까 하다 구비해야 하는 장비가 너무 많아 손윤활 된 제품을 구입,
스테빌라이저는 직접 철심 수평 잡고 윤활하였습니다.
시작 전 마지막으로, 이 글에서 폼떡이 어쩌고,, 보강판 재질이 PC, FR4가 어쩌고,, 아노다이징이 180Mesh, 220Mesh가 어쩌고,, 하면 글이 너무 난잡해질 것 같아 세부 옵션 설명은 스킵하겠습니다.
이 글 보러오신 분이시라면 아실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이쪽은 수박 겉핥기 지식이라 자세히 쓰기가 조금 그렇기도 해요 하하

기본 구성으로 요런 파우치에 담겨서 옵니다.

구성품은 여분 나사, 스위치, 키캡, 케이블 등 기본적인 구성입니다.

깨알 플러팅도 들어가 있구요 ㅋㅋ

위는 키보드 본품이고, 아래는 흡음재입니다. 아마 PORON 하부 흡음재일 거에요.
사진 찍은게 8월인가 그래서 말이죠,, 기억이 잘,,


나름 고급스런 패키징
비닐 랩핑이 되어 있습니다.
저는 사전예약 사은품으로 키캡과 스위치가 기본 구성으로 포함되어 있었는데,
지금 구입하면 아마 키캡, 스위치가 빠진 베어본 형태로만 온다는 것 같습니다.

크러쉬의 아이덴티티 심장박동 로고 LED

기본 키캡 디자인은 음..~
너무 별로였어요,,



RGB LED는 로고, 사이드에 적용되어 있습니다.
하옵 모델이라 스위치에는 적용되어 있지 않습니다.
각 LED들은 개별 색상 지정이 가능하고, 그래디언트 효과도 지원합니다.


뱃지를 비틀면 2.4GHz 무선 수신기가 있습니다.
빌드 시작:



스테빌이 공장 윤활되어 나오는데 기본적으로 과윤활이 되어 있어서 보강판 옆으로 다 샜네요..



공장 윤활이 너무 심하게.. ^~^


스테빌 윤활은 철심 용두 둘 다 퍼마텍스로 했습니다.
???: 아 스테빌 그렇게 하는거 아닌데
얇게 펴바르면 괜찮던데요 .. ! 저는 꾸덕한 느낌을 좋아해서 더 잘 맞는 것 같아요.
대신 엄~청 얇게 처리했습니다. 특히 용두에는요.
저는 퍼마텍스 애용합니다. 저렴하기도 하고..
그리고 뭐 제가 쓸거니까요 ~



두어 시간 꼼지락대며 철심 수평을 맞추고, 윤활을 해주고,,
마스킹 테이프로 유격 잡고 마무리 했습니다.


스테빌 잘 잡혔는지 확인
사실 제일 떨리는 구간인데 초보치곤 괜찮게 잡힌 것 같아요.


마저 조립해주고,

완성 :D



자연광 아래에서 찍으니 예쁘네요
~00:08 : 아이폰16 기본 마이크
~00:16 : NZXT Capsule(-10dB)
~00:24 : MacBook Pro 14 기본 마이크
최대한 많은 마이크로 담아봤는데
실제론 NZXT Capsule 쪽이랑 소리가 제일 비슷합니다.
근데 어떻게 소리를 어떻게 조정해봐도 실제로 듣는 것만 못하네요 ㅜㅜ
녹음된 것 보다 조금 더 도각거리는 로우피치 소리가 납니다.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빌드였던 것 같습니다.
버텍스 스위치가 사용하다 보면 접점부 소음이 올라온다는 악평이 많아 걱정했는데
사용 두 달 차인 지금은 별 차이점은 못 느끼는 중입니다.
커스텀 키보드쪽은 수박 겉핥기 지식이라 일부 틀린 내용이나 개념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아래는 빌드 후 생각되는 장단점을 간단히 정리한 내용입니다.
+
- 가격 대비 알찬 구성
- 높은 아노다이징 마감 퀄리티
- 마그네틱 기판 채용으로 편리한 빌드 과정
- 볼캐치 방식 마운트
- 2.4GHz, BT, 유선 등 다양한 연결성
-
- 아쉬운 로고 LED 균일도
- 과윤활된 스위치 및 스테빌라이저
- 높은 스테빌라이저 윤활 난이도
이상으로 리뷰 마치겠습니다.
본 리뷰는 내돈내산임과 솔직한 후기를 담았음을 밝힙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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