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걸 언제 샀다 ?
5월 ㅋㅋ
왜 직구를 ?
그땐 국내에 물량이 없었거든요..
글을 왜 이제 쓰냐 ?
쩝..
아무튼 ~ 이제라도 쓰는게 어디야 ~
보통 어항 케이스라고 하면 이전에 리뷰한 NZXT H9 처럼(https://idk-btw.tistory.com/8)
보통은 이렇게 두 면을 유리로 맞닿게 한 케이스들을 말하는데
어항 케이스의 원조격인 리안리에서는 이걸 진짜 어항처럼 만들고 싶었는지
이렇게 세 면을 모두 유리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장단점은 분명히 있어요
단점은 상단 배기로 열기를 못 빼서 발열 해소에 불리하다는 점이고
장점은 예쁘다는 거..? 정도 ..?
근데 엄청 예뻐요 진짜 다 통유리라서
훨씬 어항같은 느낌
자 아무튼
당시엔 국내에 매물이 없어서 국내 정발가랑 비슷한 가격으로 아마존에서 직구를 했습니다
데스크탑 케이스가 늘 그렇듯 박스가 큽니다.
어 그럼 항공 배송비는요 ?
-> 11번가가 공짜로 내주더라고요. 우주패스 최고.
농구택배 당할까 걱정했는데 박스도 큰 문제 없이 멀쩡하게 왔습니다.
미국어로 된 인보이스(어렵다)
배송받았을 때 유리 깨졌는지만 확인하고 봉인해놨다가
거진 반 년만에 꺼냈네요 하하
구성품으로는 설명서, 여분 나사 및 고무캡, 케이블 마개, 케이블 타이 등등이 든 플라스틱 케이스가 있습니다.
꺼낸 모습
기존에 사용하던 H9보다는 높이가 낮습니다.
가로폭은 조금 더 넓고, 부피 자체는 비슷한 것 같아요.
H9는 전면 포트들이 위쪽 패널에 있어서 불편했는데
O11-V는 전면 하단에 있어서 편할 것 같습니다.
상단 유리는 손나사를 푼 뒤 슬라이딩 방식으로 제거가 가능하고
측면 유리는 손나사 + 마그네틱 방식으로 제거됩니다.
3면 유리 구석에 왜 삼각형 모양으로 가려놨나 했더니 저기에 자석 숨겨두느라 어쩔 수 없었던 듯합니다.
전면 유리는 분리가 가능하긴 한데 설명서에 웬만하면 분리하지 말라고 되어있습니다.
분리 방식도 상당히 복잡해보여서 그냥 이대로 빌드했습니다.
전면 유리 분리 못하면 빌드할 때 불편한거 아니냐 ?? 라고 하시면
사실 이전에 썼던 H9나 H6도 분리 안됐어서 크게 단점인가 싶기도 하고(물론 되면 편하겠지만)
대신에 마더보드 부착부가 통째로 분리되서 엄청 편합니다.
물론 마지막에 케이블 꽂을 때 조금 아쉽긴 하지만
전면 유리는 구조 상 분리하기 힘들게 되어있어서 그냥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하단의 두 개의 나사를 분리하면 하단 팬 그리를 분리할 수 있습니다.
이 덕분에 하단 팬을 매우 편하게 장착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여러 조립 편의성을 신경 써 주는 점이 엔트리급과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엔트리급 케이스들은 아주 케이스를 뒤집어가며.. 팬들을 장착해야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
하단 먼지필터는 별도의 도구 없이 당겨서 분리가 가능해서 청소가 용이 할 듯합니다.
측면 패널은 PSU 흡기, 측면 쿨링팬의 흡, 배기 부분만 타공이 되어 있고, 볼캐치 방식으로 제거됩니다.
H9처럼 2.5" SSD장착부를 마그네틱 방식으로 열고 닫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케이블 정리가 용이하게 케이블타이 및 기본 케이블 홀더를 제공합니다.
또 가격대가 조금 있는 제품군인 만큼 프론트패널 케이블류까지 전부 흰색으로 통일되어 있습니다.
H9는 그 가격에 검은색으로.. 에휴 ..
농담이구요(반쯤) NZXT 화이팅.
3.5" HDD 베이는 손나사를 분리하면 본체에서 전체 분리가 됩니다.
이 덕분에 HDD를 편하게 장착할 수도,
HDD를 안 쓰는 사용자는 그냥 베이 전체를 제거해서 선 정리 공간을 더 확보할 수도 있겠습니다.
상특) HDD 안 씀.
전 하드를 안 써서 선정리 편하려고 그냥 베이 분리해서 빼버렸습니다.
이전 설명에서
이렇게 마더보드 장착부가 분리된다고 했는데
이걸 상단부에 장착하는 HIGH MODE, 하단에 장착하는 LOW MODE가 있습니다 이게 뭐냐면
HIGH MODE
장점: 하단부에 라디에이터 구성 가능
-> 하단부 공간이 여유로움
단점: 후면 배기로 120mm 1개만 구성 가능
-> 최대 7개의 쿨링팬 구성 가능
구성 예시: 커스텀 수냉 시스템 구성 시 360mm 라디에이터 두 개 구성 가능
LOW MODE
사실 러프하게 말하면 장단점은 HIGH와 반대입니다.
장점: 후면 배기에 120mm 팬 2개 사용 가능
-> 더 나은 배기 성능, 총 8개의 쿨링 팬 구성 가능
-> 추가적인 미적(?) 만족감
단점: 하단 공간이 협소해짐
-> 하단부 라디에이터 장착 불가능
커스텀 수냉 PC에서 두 개의 360mm 라디에이터 구성이 필요한 경우는 HIGH를,
그 외의 경우나 AIO 수냉 PC, 혹은 공냉 시스템의 경우 LOW로 빌드하면 될 듯합니다.
저는 이번에 AIO 수냉을 사용하고 있기도 하고,
후면부에 120mm 쿨링팬을 두 개 장착하는 것이 미적으로 마음에 들어서 LOW로 구성했습니다.
쓰다가 저러고 멈춰서 원고 날아가서 슬퍼요 그냥..
그냥 그렇다구요 .. 두 번 쓰는 중이에요 ..
아무튼,
기존에 H9에서 사용하던 GPU 수직 마운트 킷은 NZXT 제품이라
범용 라이저킷 제품으로 유명한 제품인
쿨러마스터 수직 GPU 홀더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PC O11-V 케이스를 LOW 모드로 구성시 PCI 슬롯이 M-ATX 케이스 수준으로 줄어드는데,(하단 공간이 협소해져서)
이 제품은 M-ATX 케이스에도 사용 가능하게 제작되어 LOW로 구성 시에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본격적으로 빌드 시작:
험난한 과정을 거쳐..
신나는 강화유리 비닐 떼는 시간
빌드 완성:
쨘.
확실히 3면이 모두 유리라 개방감이 엄청납니다.
진짜 어항 같아요.
이전의 H9과 조금 직관적으로 비교해보면
좌측이 이번에 빌드한 PC-O11 VISION, 우측이 지난 번 리뷰했던 NZXT H9 Flow입니다.
상단부 느낌이 확 다르죠 ?
당연히 쿨링 측면에선 H9가 더 유리합니다. O11-V에선 상단 배기를 사용할 수 없을 뿐더러,
총 쿨링 팬 구성 가능 갯수도 8개와 10개로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측면 쿨링팬은 H9 리뷰 당시에 말씀드렸던 것 처럼 흡기로 구성하는것이 최적 airflow 구성이 맞습니다
그럼에도 제 시스템은 발열량이 많지 않은 시스템이라 크게 상관 없을 것 같아(+정면으로 달아야 예쁨) 배기로 구성하였고
리버스 팬을 구하기가 귀찮았습니다.. 사실 그리고 너무 비싸..요..
이 무슨..선풍기 하나 가격이..(정방향 10개를 사며)
자 아무튼 !
이렇게 Lian Li PC-O11 VISION 케이스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아래는 빌드 후 생각되는 장단점을 간단히 정리한 내용입니다.
+
- 매우 높은 수준의 조립 편의성 제공
- 추가 부속품 넉넉히 제공
- 용도에 따라 두 모드로 사용자가 커스텀하여 구성 가능
- 매우 높은 시스템 빌드 자유도
- 3면 투명 강화유리로 미려한 외관 제공
- FP 케이블류까지 색상을 통일한 디테일
- 모듈 방식의 설계로 별도의 도구 없이 툴리스 빌드 가능
-
- 다소 높은 가격대
- 상단 배기 구성 불가능
이상으로 리뷰 마치겠습니다.
본 리뷰는 내돈내산임과 솔직한 후기를 담았음을 밝힙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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